이번에는 기후변화 시리즈 세 번째로 기후정의와 924 기후정의 행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기후정의(Climate Justice)란 무엇일까?
기후정의는 기후위기의 해결을 정의롭게 하자는 의미입니다. 기후위기가 환경뿐 아니라 사회적인 문제랑도 연관이 있다고 보는 것입니다. 기후변화는 수많은 방식으로 우리 일상 속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피해를 모두가 동등하게 받는 건 아닙니다. 사회경제적으로 뒤처진 사람들은 더욱 열악한 환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기후정의는 기후변화를 막고, 이러한 사회적 불평등 문제를 해결하자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여기서 불평등은 문제의 원인을 제공한 사람들과 피해를 입는 사람들이 나뉜다는 것입니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선진국들은 산업화를 일찍 이루어 부유해졌습니다. 1990년~2014년도 탄소 배출량을 따져볼 때 미국과 중국 두 나라가 전 세계 기후 피해의 약 3분의 1을 유발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죠. 물론 기산점과 인구 등을 고려하면 결과에 차이가 있지만요. 또한, 선진 20개국이 세계 전체 배출량의 4분의 3 이상을 내보낸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렇게 발생된 기후변화의 피해에 온전히 노출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케냐에서는 40년 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위기를 겪고 있고, 이외 최빈국들이 가뭄으로 인한 식량 부족, 극심한 홍수와 폭풍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선진국에 비해 '기후위기 적응' 능력이 낮기 때문에 홍수나 가뭄, 폭풍 등 이상기후로 사망할 확률이 15배 더 높다는 보고도 있습니다.
국제구호개발기구 옥스팜 인터내셔널 총재는 이에 환경 오염에 책임이 큰 부국이 기후 위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저소득 국가에 보상할 도덕적 책임과 윤리적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노년층과 미래 세대
지난 5년간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자의 절반은 70대 이상이라고 합니다. 만약 이들이 주거취약계층이라면 폭우나 폭염에 더 크게 피해를 입습니다. 미래 세대는 우리가 만들어 내는 온실가스 때문에 그 피해를 고스란히 겪을 것입니다.
기후위기를 유발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이런 피해를 체감하지 못하는 위치에 있다는 것이 문제지만요.
기후정의행동
위와 같은 불평등을 해결하고자 기후정의행동을 하는데요. 보통 기후 불평등에 피해자인 청소년이나 미래 세대가 이끄는 경우가 많습니다.
기후 결석 시위
스웨덴의 청소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아시나요? 2019 UN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기후 변화의 실태를 알리고 세계 정상들의 대처가 부족하다고 연설한 장면을 한 번쯤 보셨을 것입니다. 타임지 올해의 인물에 최연소로 선정됐을 만큼 큰 영향력을 주었던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2018년 그녀는 금요일마다 학교에 가는 걸 거부하고 의회 앞에서 기후 위기를 해결해야 한다고 외쳤었습니다. 우리나라 청소년기후행동도 2019년부터 청와대나 온라인 공간 등에 모여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오늘 2022년 9월 23일에도 기후 파업을 진행하는데, 11시부터 13시까지 짧은 행진을 통해 기후 변화와 사회적 불평등, 부정의에 대한 목소리를 내고 변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합니다.
924 기후정의 행진
924 기후정의 행진은 서울과 부산에서 열립니다. 기후위기 해결을 요구하고 불평등 해결을 촉구하는 행진입니다.
서울은 오후 3시 광화문 일대에서 진행됩니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시청역 7, 8번 출구 인근이라고 안내되어 있습니다.
부산은 오후 2시 부산진구 송상현 광장에서 진행됩니다.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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