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개장을 먹던 중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장례식장에 가면 육개장을 먹는데 그 이유가 뭔지 말이죠. 그 이유에는 보통 4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한 번 살펴볼까요?
육개장
우선 육개장은 한국의 대표적인 보양식으로 쇠고기와 각종 나물을 넣고 고춧가루와 함께 얼큰하게 끓인 국입니다. 개장국(개고기를 넣고 끓인 국)에서 파생되어 나온 요리이기 때문에 육(肉 쇠고기)+개장이라고 불립니다. 닭고기를 넣고 끓이면 '닭 계(鷄)'를 떠올리고 육계장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닭개장이라고 쓰는 것이 맞습니다.
육개장은 일반적으로 고사리와 숙주, 토란 줄기 등의 나물과 쇠고기를 찢어 넣고 푹 끓이고 고춧가루로 간을 해서 만듭니다. 대파를 넣어서 먹기도 합니다.
장례식장에서 육개장을 먹는 이유
육개장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장례식장에서 볼 수 있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오랜 시간에 걸친 장례식
장례식은 오랜 시간 걸쳐 진행되며 조문객이 많아 대접하는 음식이 상하면 안 됩니다. 따라서 고춧가루와 소금이 많이 들어가서 잘 상하지 않고 계속해서 끓이며 맛을 내기 좋은 육개장이 적합하다고 합니다.
영양 잡힌 보양식
대량으로 만들기도 좋고 오랜 시간 자리를 지켜야 하는 유족들과 바쁜 시간 찾아와준 조문객들에게 영양 잡힌 보양식으로 도움을 주기도 합니다. 장례식뿐만 아니라 여름의 더위를 이겨내기 위해서 많이 먹는 음식이기도 합니다.
잡귀를 쫓아내기 위해서
예로부터 붉은 기운은 액운과 귀신을 막아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조문객들을 잡귀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 빨간색 음식을 내놓는다고 합니다. 밤이 가장 긴 동지에 붉은 팥죽을 먹는 이유와 비슷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식욕을 돋울 수 있는 음식
또 우울하고 조용한 분위기이기 때문에 음식에 대한 욕구가 크지 않습니다. 그럴 때 입맛을 돋우는 빨간색과 얼큰한 맛으로 잠시나마 잘 식사할 수 있게 도울 수 있습니다. 한국인이라면 대부분 좋아할 맛이기도 합니다.
결론
육개장은 나물과 쇠고기를 넣어 빨갛게 끓인 국입니다. 육개장은 오래 상하지 않고 보양식이며 잡귀를 쫓아내고 입맛을 돋우기 위해서 장례식장에서 먹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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