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미가 우는 이유와 원리

매미가 우는 이유

매미의 울음소리는 '여름' 하면 생각나는 소리인데요, 더운 날에는 이 소리가 더욱 크게 들리는 것 같습니다. 요즘도 비가 그치고 창 밖에서 매미 소리가 들려오곤 하는데요. 그렇다면 왜 매미는 울음소리를 내는 걸까요? 매미의 울음소리는 사실 수컷 매미가 암컷을 유혹하기 위한 노래라고 해요. 암컷은 울음소리를 내지 않고, 수컷의 울음소리를 듣고 찾아가죠.

 

매미 울음소리의 원리

매미는 날개 아래쪽 몸통에 있는 진동막과 배에 위치한 발음근, 그리고 공기 주머니 역할을 하는 공명실을 이용해 소리를 냅니다. 진동막에 딸깍 소리를 낼 수 있는 막이 있고, 발음근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해 빠른 속도로 딸깍딸깍 소리를 만드는데요. 1초에 300~400번의 수축 이완을 반복한다고 해요.

 

하지만 이렇게 만들어진 소리가 크지는 않은데요. 이때 공명실이 소리를 증폭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합니다. 진동하여 나오는 음파가 공명실을 울리며 합쳐져서 처음 만들어진 소리보다 약 20배 더 큰 소리를 내게 되는 것입니다.

 

종류에 따라 다른 울음소리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매미는 총 15종이 등록되어 있는데요. 미음미음미음미음 몌~~ 하고 시동을 걸다가 시원하게 우는 참매미도 있고, 공사장 소리를 방불케하는 끼이이이이~ 하고 큰소리를 내는 말매미도 있고, 새 소리로 착각할 만큼 피오스~ 피오스~ 하며 다양하게 울어대는 애매미 등 찾아 들어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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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과 빛에 영향을 받는 매미

매미는 주변의 기온에 따라 체온이 달라지는 '변온동물'인데요. 날이 더울수록 매미는 더욱 크게 울게 됩니다. 밤이 더운 열대야의 영향으로 원래는 소리를 잘 내지 않는 밤에도 울음소리가 들릴 수 있는데요. 뿐만 아니라 빛도 매미가 우는데 큰 영향을 줍니다. 도심의 빛공해 즉, 건물 등으로 인한 많은 인공조명 때문에 매미가 낮이라 착각하고 운다고 합니다.

 

결론

더운 여름 땀 삐질삐질 흘리며 매미 소리를 들으면 머리 아프기도 하지만, 7년간 땅 아래 있다가 4주 정도 우렁차게 울고 죽는 매미의 노력이기도 하네요. 울음 소리도 다양하니 찾아보길 추천드리며, 더운 여름 잘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