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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증69

발표나 면접 때 긴장하는 이유와 긴장하지 않는 법 다들 한 번쯤은 발표나 면접 자리에서 긴장되고 몸이 떨리고 식은땀이 나고 입이 마르는 경험을 해본 적이 있을 것입니다. 우리 몸에는 자율 신경계가 있는데요. 자율 신경계에는 교감 신경계와 부교감 신경계가 있습니다. 긴장되는 상황에서는 교감 신경계가 활성화되면서 그 상황에 대비합니다. 어두운 밤 골목길 어두운 밤 골목길에서 길을 걸어가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아무도 없습니다. 빠르게 걸어가고 있는데 저 멀리 모자를 쓴 사람이 있습니다. 그냥 지나가려고 하지만 품 안에서 날카롭고 반짝이는 무엇인가가 보인다면 어떨까요? 우리 신체는 이러한 위기에 대처하고 생존 확률을 높이기 위한 장치가 있습니다. 부신에서 아드레날린이 분비되고 투쟁-도피 반응이 일어나면서 신체는 전투에 최적화하고 선택과 집중을 하게 됩니다. 교.. 2022. 10. 9.
간섭과 참견의 차이 남의 일에 끼어들어 충고하거나 의견을 내세우는 것을 보통 간섭한다거나 충고한다고 합니다. 다른 사람의 충고나 조언을 거부할 때 내 일에 참견하지 말라고도 할 수 있고, 간섭하지 말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둘은 유의어기 때문에 같은 맥락으로도 쓰이지만 완전히 같은 것은 아닙니다. 간섭과 참견의 차이를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간섭과 참견 모두 상대방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고 끼어들어 영향력을 미치려는 것입니다. 보통 상대가 미숙하거나 틀렸고 내가 맞을 거라는 생각을 전제로 합니다. 참견과 간섭의 차이는 영향력에서 나옵니다. 영향력 간섭은 어느 정도의 지위를 가지고 상대방에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것을 뜻합니다. 하지만 참견은 별다른 영향력 없이 끼어드는 것을 말하죠. 예를 들어, 어른들이 말하고 있을 때 아이가 .. 2022. 10. 4.
사후 확신 편향 - '내가 그럴 줄 알았어'라고 하는 이유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내가 걔 쎄하다고 했지. 내가 걔 성공할 거라고 했잖아. 내가 이 주식 오른다고 했지. 사람들은 이렇게 일이 발생한 후에 자기가 다 알고 있었다는 듯 말하곤 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그 이유인 사후 확신 편향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사후 확신 편향 (Hindsight Bias) 사후 확신 편향은 이미 일어난 사건에 대해 원래 모두 알고 있었다는 듯 생각하거나 말하는 것을 뜻합니다. 당시에 모든 것을 예측했다는 듯 편향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입니다. 수능특강 지문 내용을 빌려 말하자면, 우리가 몰랐었고 방금 알게 된 사실에 대해 뒷받침할만한 경험이나 근거를 '선택적'으로 떠올린다는 것입니다. 몰랐지만 알고 있었다고 믿게 되는 것이죠. 예를 들어, 새로 뽑은 신입사원이 일을 잘한다고 했을.. 2022. 10. 3.
이란 반정부 시위는 왜 시작됐을까? - 아미니의 죽음과 히잡 약 2주 전, 이란의 수도 테헤란 지하철에서 나오다가 히잡을 제대로 쓰지 않았다고 종교경찰의 단속에 걸린 여성이 있었습니다. 그녀는 이란 쿠르드족 22세 마흐사 아미니인데요. 그 자리에서 체포되어 끌려가 조사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몇 시간 만에 의식을 잃었고 병원으로 실려 갔지만 3일 뒤 사망했습니다. 이에 경찰은 심장마비라고 했지만 유족은 평소 아미니가 건강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따라서 히잡 의문사로부터 시위가 시작됐죠. 이러한 반정부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하고, 정부가 무력으로 진압하며 사망자도 늘고 있습니다. 지난 2009년 이후로 최대 규모로 번지고 있다고 하는데, 최소 70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왔다고 추정하고 있습니다. 히잡은 왜 쓰는지부터 반정부 시위가 왜 크게 번지고 있는지 알아봅시다. 히잡이.. 2022. 9. 30.